한마루

1999년 6월 25일 닌텐도64용으로 발매된 격투 게임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한글 패치입니다. 장르를 "격투"로 구분하고 있지만 QTE라거나 리듬게임 같은 형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게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래에 발매된 에반게리온 원작 게임 중에 최고봉으로 치는데요, 그 이유는 제 기준 "단 하나"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충실한 원작 재현" 에반게리온 팬으로서 이것 하나만으로도 100점 만점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도 각 미션은 일반적인 클리어가 가능하며,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원작의 이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원작 기반 게임들처럼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해서 게임오버가 되지 않음) 예를 들어 미션1에서는 사키엘을 그냥 두들겨패서 이길 수도 있고, 원작과 같이 언빌리컬 케..

일본 기준, 2000년 4월 27일에 닌텐도 64용으로 발매되었던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 한글 패치입니다. "젤다 OoT" 팀이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파일의 구조 등이 비슷하다는 두 가지 요소가 맞아떨어진 덕에 자연스럽게 후속작으로 정해졌으며, 작업 또한 자연스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번역을 제외한 큰 무리한 요소는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임루프" 라는 개념을 도입한 게임으로, 3일 후 달의 충돌로 세상이 멸망한다, 시간에 쫓긴다는 설정과 달이 주는 코스믹 호러적 공포감 (생김새...) 그리고 전작보다 한층 어두워진 분위기 때문에 실제 게임 난이도보다 어렵게 느끼게 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는 아이템들로 시간을 되돌리거나, 느리게 가..

일본 기준, 1998년 11월 21일에 닌텐도 64용으로 발매되었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한글 패치입니다. "한마루" 라는 팀을 만들기 전 Dice라는 분을 중심으로 해서 인원이 예상 외로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별도의 홈페이지와 버그 리포팅 페이지 등을 만들면서 "젤다 OoT 팀" 이라는 프로젝트 팀을 만든 계기가 된 게임입니다. 어찌 보면 제가 아직까지 한글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게임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당시에는 PC 통신 나우누리에서 쓰던 "nowjuni" 라는 닉네임을 사용) 너무 오래되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약 1~2년 정도의 시간과 검수를 거쳐 배포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최초 배포는 아마 2002년 정도로 기억합니다만, 이후에 그래픽과 오역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