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역과의

1995년 2월 10일 슈퍼패미컴용으로 발매된 "아이언 코만도: 강철의 전사"의 한글 패치입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아케이드 존(Arcade Zone)이라는 프랑스 개발사에서 개발되었음에도 일본에만 발매된 게임입니다. 판권과 관련된 이슈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테일하게 설명이 필요없고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퍼니셔짭" 정도로 부를 수 있겠습니다... 만, 전반적으로 오리지널리티가 좋고 조작감이나 게임 플레이도 나쁘지 않습니다. (패미통 점수가 잘 이해 안 가는 1인) "바라야로"나 "언더커버 캅스"와 더불어 프리미엄이 매우 붙어 있는 게임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게임 정보 - 게임명: 아이언 코만도: 강철의 전사 (Iron Commando - Koutetsu n..

1995년 9월 29일 슈퍼패미컴용으로 발매된 "미식전대 바라야로 (또는 장미야랑)"의 한글 패치입니다. "초형귀"와 같은 정신나간 컨셉(...)의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눈에 들어와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개발사인 "Winds"는 과거 초대 초형귀에 개발에 관여했다고 하네요. 나름의 유니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요리입니다. 적들을 해치우면 랜덤하게 야채나 두부, 고기 같은 아이템이 떨어지고 이를 스테이지 클리어 시점에 정산하여 재료를 선택, 요리를 만들어 먹고 플레이어의 스탯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무려 김치 같은 요리도 가능합니다!) 다만 캐릭터마다 호불호 요리가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서 요리를 만들지 않으면 오히려 스탯이 감소하게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횡스크롤 액션게임 ..

1994년 3월 19일, 슈퍼패미컴용으로 발매되었던 "슈퍼 메트로이드"의 한글 패치입니다.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이후의 시리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메트로배니아" 장르 뿐만 아니라 메트로이드 시리즈 중에서도 기준점을 세우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메트로이드를 처음 접한 건 소위 "냉장고 게임보이"라고 불리는 구형 게임보이용 합팩에서였는데요. 어린 나이에 느끼는 작은 화면 속에서 다양한 맵 기믹과 던전을 탐험한다는 느낌은 이후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팬이 되기에 충분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슈퍼패미컴의 황혼기에 출시해서인지 전반적으로 훌륭한 그래픽과 사운드, Mode7 등을 거침없이 사용하였으며 게임의 볼륨 또한 방대해서지금 다시 즐기기에도 흠이 없는 작..

1992년 6월 아케이드용으로 발매되었다가 1995년 3월 3일 슈퍼패미컴용으로 이식된 "언더커버 캅스" 한글 패치입니다. 우리나라말로 하면 '위장경찰'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실제로는 북두의 권 같은 분위기에 화면을 가로지르는 커맨드 필살기까지 쓰는 마당에 위장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습니다.(...) 참고로 언더커버 캅스의 세계관은 아이렘의 "D.A.S 시리즈" 라는 세계관에 편입되며, D.A.S란 "에어 듀얼-언더커버 캅스-해저대전쟁-지오스톰" 이 4개의 게임들을 아우르게 됩니다. 동시에 게임 내에 동명의 단체가 적 캐릭터로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튼 아케이드판은 도트 장인 집단으로 유명하던 "아이렘 (Irem)" 이었으나, 슈퍼패미컴은 "바리에 (Varie)" 라는 곳에서 이식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

슈퍼패미컴용 게임으로 출시되었던 "스타폭스"의 한글 패치입니다. 당시 PC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3D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가 본격적으로 콘솔용으로 발매되는데 큰 의의를 둔 게임입니다. 장르를 3D 슈터로 정의한 바와 같이 시뮬레이션보다는 확실히 슈터 게임으로써의 체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덕분에 슈퍼패미컴 컨트롤러로 전투기의 조작을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영문판에서 "페피" 의 대사 'Do a barrel roll!' 은 어째서인지 밈화되어 모든 상황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태의 대사로 패러디되기도 하였으며, 구글 검색창에 'Do a barrel roll!' 을 검색하면 브라우저창이 회전하는 데에 이를 정도로 북미에서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번역할 당시에는 해당 밈..

국내에서는 "지옥의 외인부대"로 알려져 있는 슈퍼패미컴판 "에어리어 88"의 한글 패치입니다. 아마 콘솔판보다는 아케이드에서 마주치신 분이 더 많을 겁니다. 두 버전을 다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아케이드판보다 슈퍼패미컴판에 더 좋은 점수를 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게임 같아졌달까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에서 랜덤 인카운터에 따른 스테이지 선택 방식으로 변경 2. "소화 시스템"*의 존재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음 3. 전용 기체가 아닌 돈을 벌어 다른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 소화(消化) 시스템: 피격을 당하면 일정시간 동안 기체에 불이 붙고 이때 피격당하면 무조건 격추당하는 시스템. 내구도 게이지를 회복하려면 이 시간동안 즉사하지 않도록 적의 공격을 피..

슈퍼패미컴용으로 발매되었던 "악마성 드라큘라 XX" 한글 패치입니다. PC엔진판 "악마성 드라큘라 X 피의 론도 (윤무곡)" 의 리메이크 이식이기 때문에 악마성 연대기로 보았을 때는 같은 게임이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어드벤처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던 피의 론도에 비해 용량이 적다는 한계로 액션 요소만 남긴 채 이식되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클래식 악마성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라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의 론도를 아는 분께는 마이너 이식으로, 모르는 분께는 괜찮은 악마성 게임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사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게임의 문제는 이식이 아니라 전반적인 액션성에 있습니다. 조작을 해보면 슈퍼패미컴의 납작한 컨트롤러 조작감과 더불어 리히..

일본 기준, 1998년 3월 27일에 슈퍼패미컴용으로 발매되었던 "별의 커비 3" 한글 패치입니다. 게임 내 대사가 없고 타이틀만 수정하면 되는 관계로, 열정페이님의 도움으로 빠르게 타이틀만 수정해서 적용했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타이틀 이미지가 3프레임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소한 디테일에 공을 들인 패치였습니다. 게임 정보 - 게임명: 별의 커비 3 (星のカービィ3, Hoshi no Kirby 3 (Japan)) - 플랫폼: 슈퍼패미컴 - 장르: 횡스크롤 액션 - 개발: HAL 연구소 - 유통: 닌텐도 - 발매일: 1998년 3월 27일 비기 - J 옵션 열기 엔딩을 본 후 "M" 옵션을 골라 미니게임을 올 클리어하면 "J"옵션이 생깁니다. "M" 은 Minigame 을, "J"는 Jump를..

일본 기준, 1995년 10월 6일에 슈퍼패미컴용으로 발매되었던 "택틱스 오우거 (부제: Let Us Cling Together"(함께 손을 맞잡자))" 한글 패치입니다. 사실 "전설의 오우거 배틀"이 마무리되고 나서 기세를 몰아 바로 다음 시리즈 시작을 해보려했으나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벽에 부딪혀 포기했던 게임입니다만, "택틱스 오우거 한글화 에피소드" 에서 다룬 내용과 같이, "안녕"님의 작업에 번역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패치를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워렌 리포트" 등의 일부 텍스트 누락 등의 추가 작업은 하지 못한 상태로 패치가 배포되었습니다만, 엔딩을 보기에는 충분히 무리가 없으므로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알려진 이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워렌 리포트", "..

일본 기준, 1993년 3월 12일에 슈퍼패미컴용으로 발매되었던 "전설의 오우거 배틀 (부제: 검은 여왕의 행진)" 한글 패치입니다. "한마루" 에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게 된 세 번째 작품이자, 슈퍼패미컴 작업의 단초가 된 기념비적인 게임이 되겠습니다. "전설의 오우거 배틀 에피소드" 에도 있지만 기존 "한마루=역전재판"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시도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인게임 대사의 수량에 비해 번역 인원이 "로랑"님과 저 그리고 지원해주신 "keisa" 님 이렇게 세 명으로 매우 적어 힘들었지만 당시 게임라인이라는 잡지의 "불머리 정태룡" 님 공략을 많이 참고하여 번역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초벌에 재벌, 그리고 검수까지 빠른 시간 내에 완료가 되었지요. 스테이지마다 숨겨진 도시와 아이..